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24일까지 이틀간 목포지원과 신안 일대에서 새우 전염병 예방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새우 급성간췌장괴사병(AHPND) 발생으로 인한 양식 현장 피해가 매년 반복됨에 따라 전염병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새우 급성간췌장괴사병은 사람에게는 영향이 없으나 새우에 치명적인 병원체로 폐사율이 높아 살처분 대상 전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업무협의회에서는 새우 전염병 관련 주요 업무와 현안을 공유하고 연구 성과를 교류했다. 두 기관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전문기술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의 현장 대응력을 결합해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운영 중인 ‘연안해역 수산생물전염병 예보 시스템’과 연계해 새우 급성간췌장괴사병 병원체 검사를 위한 조사 정점을 추가 요청했으며, 두 기관은 향후 조사 정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안해역 수산생물전염병 예보 시스템은 양식장 주변 해역에 대한 발생 예보와 병원체 검출 정보를 제공해 병원체 유입 방지에 기여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두 기관은 신안 도초면 흰다리새우 양식장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양식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전염병 관리와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새우 양식산업의 안정적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해 전염병 사전 예측과 예방이 중요하다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질병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어업인의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일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도 연안해역 수산생물전염병 예보 시스템이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새우 전염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전남 지역 새우 양식 산업의 건강한 발전과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