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한우농가의 노동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우농가 삶의 질 향상 시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한우농가는 매일 사료 급여와 축사 관리를 해야 해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병원 입원이나 가족 행사, 경조사 발생 시에도 농장을 비우기 힘든 현실을 고려해 전문 대체인력이 농장 관리를 대신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 사업은 사료 급여, 질병 예찰, 축사 관리 등 농장 운영 전반을 지원해 농가가 안심하고 개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원 대상은 축산업 허가를 받은 한우농가로, 연간 최대 10일까지 대체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결혼, 장례, 입원, 농번기, 교육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며, 대체인력 인건비의 50%를 보조해 농가 부담을 경감했다.

사육 규모에 따라 지원 단가를 차등 적용해 형평성을 높였다. 다만 상시 고용근로자 2명 이상인 농가는 제외된다. 신청과 자세한 문의는 각 시군 축산부서에서 가능하다.

한 축산농가는 “아파도 참고 일해야 했는데 이제는 마음 놓고 병원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성진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한우농가는 매일 축사를 관리해야 하는 특성상 휴식이 어려운 직업군 중 하나”라며 “농가가 사람답게 쉴 수 있도록 현장 체감형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한우농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