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6월 25일 곡성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 조상래 곡성군수, 전통시장 상인회장, 사회연대경제조직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제도 개선과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기본소득 지급이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 소비 활성화, 공동체 활동 확대에 기여한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개선 과제를 집중 점검했다.
전남도는 2028년 본사업 전환 시 국비 지원 비율 상향을 건의하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곡성군은 면 지역 사용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읍 소재 전통시장에서 읍면 주민 모두가 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생활권을 반영한 사용 지역 확대도 건의했다.
기본소득과 사회연대경제조직, 자활조직, 전통시장 등과 연계해 생활서비스와 돌봄 기능을 보완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전남도는 기본소득과 주민 돌봄·생활서비스를 연계한 농촌형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모델을 개발해 본사업 전환 이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농촌소멸 대응과 지역공동체 회복에 활용될 전망이다.
간담회 후에는 죽곡면 사회연대경제조직이 운영하는 마을빵집과 반찬 나눔 현장, 귀촌 청년 창업 ‘그림이 있는 책방’을 방문했다. 기본소득 사용처가 부족한 고달면에서는 이동점빵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동점빵은 기본소득 사용처가 부족한 마을을 순회하며 생필품 판매와 생활서비스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송미령 장관은 기본소득이 단순 현금 지원을 넘어 농어촌 지역 주민 소득 보전과 지역경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시도임을 강조하며 정책 보완과 현장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황기연 부지사는 전남이 곡성·신안에서 시작해 구례·보성까지 시범사업 대상지가 확대되면서 성과 확산 기반이 마련됐다며 정부와 시군과 협력해 제도 개선과 현장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