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 도시 인프라를 인공지능(AI) 기술 실험장으로 적극 개방하며 민·관·학 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AI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9개 주요 대학 AI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선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단은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지능형 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구축해 AI 분석 기반도 마련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AI 기반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은 6월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안전, 이용 편의 및 콘텐츠, 자유주제 등 3개 분야에서 AI 활용 아이디어를 모집하며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 누구나 개인 또는 최대 4명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심사는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로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최종 4편을 선정해 총 4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단은 서울대, 카이스트, 한양대, 경희대 등 9개 대학 AI 연구진과 협력을 추진 중이며, 일부 대학과는 공동 실증사업과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연계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협력 분야는 도시 안전 및 관제, 시설·인프라 관리, 로봇·모빌리티, 데이터 기반 AI 등 네 가지로, 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공공 AI 실증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 AI 기업을 위한 전용 플랫폼인 ‘AI 오픈랩’도 운영 중이며, 6월 말 1차 접수를 마감하고 하반기부터 도시 인프라 현장에서 실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AI 활용 기반 강화를 위해 ‘지능형 데이터 개방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6월부터 12월까지 전사적으로 데이터 플랫폼 구축 추진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공단 내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최신 공공데이터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도시 인프라를 시민, 청년, 학계가 함께 활용하는 열린 실험장으로 만들기 위한 선제적 노력”이라며 “서울시 정책에 맞춰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삶의 질을 위한 민·관·학 협력과 첨단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