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9월 정식 개관을 앞둔 서울시 최초 통합수장고인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을 6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 기간 동안 열린 수장고, 야외 전시장, 자료실 등 주요 공간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해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번 공개는 시설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이다.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은 서울시 박물관과 미술관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문화유산의 보존, 연구, 공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강원도 횡성군에 조성된 최초의 통합수장고다. 현재 7만 점의 소장품을 보관 중이며 최대 72만 점까지 수장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서울과 강원을 잇는 문화교류 거점으로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인력과 관련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유물 포장, 관리, 보존처리 실습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서울시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 약 2,600여 점을 관람형 수장고 형태로 공개하는 ‘열린 수장고’가 가장 눈에 띈다.

이 공간은 실제 수장 환경 속에서 소장품을 관람할 수 있어 문화유산 보존과 관리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대표 기관의 문화유산과 미술작품이 전시되며, 중층형 관람로와 QR코드를 통한 소장품 정보 제공, 영상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횡성의 자연을 배경으로 현대 조각품 26점을 전시해 산책과 휴식을 즐기며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약 5,700㎡ 규모의 야외 전시장은 ‘치유의 숲, 잠시 쉬었다 가세요’를 주제로 3개 구역에 조각품을 설치했다.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학예연구사의 해설과 함께 주요 공간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가자는 시민 개방 공간뿐 아니라 일부 비공개 수장 영역까지 방문하며 문화유산의 포장, 운송, 격납, 보존, 관리 과정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투어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서울문화유산센터 대표전화로 안내한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 운영과 관람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이용 만족도 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정식 개관 전 보완 및 개선 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문화기관과 주민 의견을 청취해 서울과 강원 간 문화교류 확대와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을 문화유산 보존시설을 넘어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은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향유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시범운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정식 개관할 것”이라고 말했다.